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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뒤에서' 세계 3등: 美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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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4/03/29 03:03
형식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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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로 기시다 등의 지도자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 시간 28일 오후, 뉴욕 타임스의 뉴스레터를 통해 보도된 '세계의 인망 없는 지도자들'(The World’s Unpopular Leaders)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는 각국 행정부 수반의 지지율을 톺아보며 윤 대통령에 대한 높은 부정평가를 언급했다.

엄혹하게 작동하는 민주주의

2024년 1분기 민주주의 선진국 행정부 수반들의 부정평가 비율 그래프.
『The World’s Unpopular Leaders』. The New York Times.
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 비율은 전 세계 '선진 민주국가'(Developed democracies)의 행정수반들 중 세 번째로 높았다. 70%의 비토를 받은 윤 대통령보다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지도자는 올라프 숄츠(독일·73%),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71%) 뿐이었다. 이웃나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70%의 비토로 윤 대통령과 같은 자리에서 헤맸다. 윤 대통령을 포함한 이 네 명의 지도자만이 70% 이상의 부정평가를 기록, 5위인 리시 수낙(영국·66%)과 큰 격차를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작년 10월 중·참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감세 드라이브'를 걸었다가 선거용 정책이라는 역풍을 맞았다. '통일교 게이트'를 위시한 비합리적이고 불분명한 미신적 커넥션을 공유하는 기득권에 대한 국민들의 의심은 기시다 내각의 오랜 먹구름이다. 내각 구성 과정에서의 각종 인사 스캔들도 지지율 하락을 거들었다. 숄츠 연방총리는 지지부진한 개혁에 대한 실망감, 마크롱 대통령은 연금개혁 이슈라는 각자의 블랙홀에 빠져있다.

성적표 받아들 정권들

건배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건배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일본 내각홍보실.
기사는 올해가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선거가 치러지는 해임을 상기하며 곤경에 빠진 지도자들의 지지율이 부진하는 원인에 대해 '물가 폭등'(Inflation)을 첫손에 꼽았다. 같은 두문자를 가진 '이민 정책'(Immigration), '사회적 불평등'(Inequality), '집권의 피로감'(Incumbency)이 꼬리를 이었다. 기사의 거시적 조망에서 언급되지 않은 각국의 사정은 잇따른 선거로 표현될 전망이다.
일본은 오는 7월 도쿄 도지사 선거, 독일은 9월의 릴레이 주 의회 선거기간을 앞두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한국의 총선(4월 10일)은 그중 가장 빠르다. 각국 정상들의 낮은 지지율이 정권의 중간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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