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글쓰기가 두려운 그대에게
"글 잘 쓰는 비결이 있나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잘 쓰게 되었나요?"
30년 전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뭐라 대답하기가 어려웠다. 글쓰기에 무슨 비법(秘法)이 있는지 아는 게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글 쓰는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운 적이 없었다. 어디서 누구한테 글 쓰는 방법을 배우지도 않았다. '살다 보니 어쩌다 보니' 자꾸 글을 쓰게 되었고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게 되었을 뿐이다.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라더니, 정말 그런 것 같다.
책을 여러 권 낸 후에야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었다. 내가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고, 더 잘 쓰고 싶어서 나름대로 애를 썼다. 이미 30년 세월 글을 쓰며 살았지만 지금도 내 글이 좋다는 확신은 없다. 그런 사람으로서 나는 오래전부터 들었던 질문에 대답하려고 한다.
"글쓰기, 그대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목차
1.
논증(論證)의 미학(美學)
2.
글쓰기의 철칙
3.
책 읽기와 글쓰기
4.
전략적 독서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7.
글쓰기는 축복이다
8.
시험 글쓰기
저자에 대해
유시민 작가 정치인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렇지만 사는 것은 전공과 별 상관이 없었다. 출판사 편집사원, 신문사 해외 통신원, 공공기관 직원, 신문 칼럼니스트, 방송 토론 진행자, 국회의원, 장관 등 여러 직업을 거쳤다. 지금은 역사와 문화 관련 에세이를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어떻게 살 것인가』, 『청춘의 독서』, 『후불제 민주주의』, 『국가란 무엇인가』, 『나의 한국현대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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