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편집된 세상을 에디톨로지로 읽는다
…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지식과 문화의 에디톨로지'에서는 마우스의 발명과 하이퍼텍스트가 핵심 주제다. 마우스라는 도구의 발명이 인간 의식에 가져온 변화를 중심으로, 지식과 문화가 어떻게 편집되는가에 대해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
2부 '관점과 공간의 에디톨로지'에서는 원근법을 중심으로 공간 편집과 인간 의식의 상관관계를 다뤘다. 원근법의 발견이 가져온 혁명적 변화의 내용을 살펴보고, 시간을 다루는 역사학에 밀려 있는 공간학 혹은 공간 연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관해 생각해봤다.
마지막 3부 '마음과 심리학의 에디톨로지'는 심리학의 본질에 관한 설명이다. 먼저 심리학의 대상이 되는 인간, 즉 개인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편집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아동과 청소년이란 개념의 탄생 과정, 즉 개인의 편집 과정에 역사 발전이라는 근대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작용하고 있는가를 정리했다. 아울러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정신분석학의 성립과 몰락이 심리학이라는 근대 학문 형성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메타적 관점에서 살퍼봤다. 3부는 심리학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약간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지적 호기심이 있는 독자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간만에 '몰입하는 독서'의 기쁨을 느껴보길 바란다. …
목차
1.
지식과 문화의 에디톨로지
2.
관점과 장소의 에디톨로지
3.
마음과 심리학의 에디톨로지
저자에 대해
김정운 심리학자
문화심리학자이자 ‘나름 화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디플롬, 박사)했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전임강사 및 명지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일본 교토사가예술대학 단기대학부에서 일본화를 전공하고 2015년 수료했다.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에디톨로지』,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남자의 물건』, 『노는 만큼 성공한다』 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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